강현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화지시장을 청년과 외국인의 핫플레이스로 꽃피우겠습니다”

놀뫼신문
2019-06-12

[강현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화지시장을 청년과 외국인의 핫플레이스로 꽃피우겠습니다”


제6대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취임식이 6월 12일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강현진 회장은 지난 6일 실시된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선거에서 박형래 후보를 155 : 118, 즉 37표 차이로 앞서서, 향후  3년간 화지중앙시장 상인회를 책임지게 되었다. 차제에 본지는 강현진 회장을 만나 앞으로 펼쳐질 화지중앙시장의 청사진을 함께 펴보았다. 



강현진 회장님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부터 들려주시죠.

저는 계묘생(癸卯生) 1963년 토끼띠이며, 고향은 대교동입니다. 반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는 진학을 못했습니다. 박형래 회장님 백부가 운영하시던 중앙주유소에 근무를 하면서 독학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습니다.

1990년 화지중앙시장에 맨손으로 들어와 리어커 과일 행상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수박 도매상이었던 ‘낙원상회’에서 5년간 일손을 도와드리며 과일 선별하는 방법 등을 익혔습니다. 특히 수박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요, 그때 보고 배운 것들이 지금의 세진상회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집사람과는 어려운 시절 대교동에서부터 동고동락하였고, 자식은 1남 2녀입니다. 같이 과일 행상을 하며 몸이 불편하셨던 아버님까지 모시면서 3명의 자식들을 잘 키워준 아내에게 항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내에게 가장 미안한 게 있어요. 형편이 어려워서 결혼식을 제 때 올리지 못하고 애들이 다 크고 나서 나중에 결혼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내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동반자입니다.


상인회의 공개경영과 투명화 의지를 강력 밝혔는데, 어떤 구상인가요?

그동안 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의 임기는 계속 연임이 가능한 무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상인회장에 출마하며 첫번째 공약으로 상인회장 임기를 3년, 연임만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1년에 4회 이상 상인회 경영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회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상인회장은 일체 기밀비(판공비)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인회원들 간의 대소사, 특히 애사에 무심한 것 같아서 앞으로는 상인회에서 여러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여 상인 상호간의 친목 도모에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절차를 거쳐서 시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선거 후유증이 걱정인데,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키고 서로 끌어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전임 회장들 업적도 상당할텐데, 이와 연관하여 상인회 조직을 어떻게 짜실지 궁금하네요.

우선 공석인 이사진들을 젊은층으로 교체하여 발로 뛰는 이사회를 구성하겠습니다. 회장의 의견에 따라만 주고 박수만 쳐주는 이사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발로 뛰는 살아 있는 이사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분야별 전문 이사들이 화지중앙시장의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인선하겠고, 분야별 연구와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그동안 화지중앙시장은 전임 회장님들 노력으로 비가림막 설치 및 제 1, 2, 3 주차장 설치 등 시장 현대화에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특히 박형래 전 회장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억4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잉여금을 물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전임 회장님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많은 업적들을 바탕으로 하여서 장사가 잘 되는 재래시장,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전통시장, 젊은이와 어르신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지는 문화시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세진상회를 운영하고있다.


화지중앙시장을 남녀노소 누구나 찾게 할 구체적 그림들을 펼쳐주시죠. 

화지중앙시장은 물론 인근 지역민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에 대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여 중교천 공사가 마무리가 되면서 논산을 대표하는 구도심 관광지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 화지중앙시장 내에는 논산을 대표하는 오래된 가게 노포(老鋪)가 참 많습니다. 논산노포를 발굴하여 이야기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 화지중앙시장사람들 이야기와 중교천이 논산 도심 관광의 양 수레바퀴가 되어주리라 기대합니다. 현재 화지중앙시장의 고객 분포에서 외국인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내국인 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문화축제를 개최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장의 단독플레이보다 협업,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충현 화지시장 총무이사와 문지희 화지시장 홍보이사 등 젊은 일꾼들을 전진 배치하고자 합니다. 담초공방문지희 대표에게 문화센터 개설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부서별 전문이사제가 신임회장으로서 제 원칙이니까, 오늘 저와의 인터뷰는 이 정도로 하시고 나머지는 두 분 이야기를 직접 들으셔도 좋겠습니다. 화지시장에 주시는 애정과 질책, 언제나 고맙습니다. 


대담 : 전영주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