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준영 계룡시 체육회장 "공정, 투명, 소통, 화합, 봉사의 정신으로 첫 민간 체육회장의 희망찬 첫발"

놀뫼신문
2020-01-22

[인터뷰] 정준영 계룡시 체육회장

공정, 투명, 소통, 화합, 봉사의 정신으로 첫 민간 체육회장의 희망찬 첫발



지난 17일(금)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최홍묵 시장, 박춘엽 시의회 의장, 김대영 도의원, 김덕호 충남도 체육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 단체장, 체육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시 체육회장 취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초대 민간 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정준영 회장은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금지로 인해 지난해 12월 28일(토)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오는 2023년 1월 15일까지 3년간 체육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정준영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 체육회장으로 첫 페이지를 여는 만큼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해와 소통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부터 공약으로 내건 ▲종목단체에 체육회장 사무실 개방 ▲정기적 간담회와 워크숍으로 소통 강화 ▲지자체간 체육교류 활성화로 경기 기량 향상 ▲계룡시를 빛낸 종목과 개인에게 포상 실시 등을 향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본지는 희망차게 첫발을 내딛는 정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첫 민간 체육회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그간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예, 감사합니다. 우선 오늘까지 지켜봐 주시며 응원해 주신 계룡시민과 체육인들에게 무엇보다 감사드리며, 저에게 체육회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대의원들에게도 감사와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계룡시 생활체육회와 체육회에서 온갖 굳은 일 도맡아 하시며 오늘날 체육회의 반석을 만들어 놓으신 안봉인 회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선거기간 중에 있었던 일들은 선거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본의 아니게 말이 확산되고 와전될 수 있는 일이므로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릴 수 있습니다. 와중에도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민선 체육회장은 ‘지역 내에서 정치와 체육의 분리’라는 기본적인 목표에서 탄생되었으며, 저 또한 그 목적에 부합하고 그 목적을 지향하기 때문에 출마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체육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어떠한 정치적 의미도 없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기본 구상은?

우선 계룡시와의 관계입니다.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해 주는 갑과 을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 동등하게 협력 상생하는 구조로 만들겠습니다.

따라서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감을 직접 따러 나무에 올라가겠습니다. 문체부 및 대한체육회 등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다면적인 체육회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체육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이루려면 체육회 내의 별도 인력과 기금이 필요합니다. 향후 부회장들과 상의하여 체육회의 장·단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별도 기구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계획입니다.


■ 체육회 예산문제는 어떻게 하실 건지요?

1년에 체육회장이 천만원, 수석부회장이 5백만원, 부회장이 각각 2백만원, 체육회 이사가 각각 30만원씩 체육회 발전기금을 기탁하여도 채 5천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내부 출현금액만으로 체육발전을 도모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내부 혁신 없는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체육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재정비하여 필요 이외의 경비는 과감히 절약하는 등 약간의 고통도 따를 수 있습니다. 체육회 사무처 직원들도 이런 점을 감수하고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공정, 투명, 소통, 화합, 봉사의 5대 키워드를 강조합니다. 계룡시 체육회에서 사용하는 년간 예산의 대부분은 국민의 세금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고,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재정효율이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체육회 종목별 회장단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내에 만들어 보겠습니다.



■ 구상중인 체육회의 별도 프로그램이 있다면?

계룡시와 체육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전부터 구상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계룡시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계룡대와의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별도 기구를 설치하여 전문인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우선 계룡군문화축제가 열리는 계룡대 비상활주로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병영체험장을 이용하여 ‘전국 서바이벌 게임’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전국 서바이벌 게임협회와 연계하여 매주 주말을 이용해서 전국대회 예선을 치루고 난후, 일정기간 본선게임 후에 군문화축제 기간 중에 결승전을 치루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 매주 주말 전국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위한 관광객 유입이 계룡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경기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그 외의 다른 계획은 없으신지요?

2030년 충청지역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청권인 세종, 대전, 충남, 충북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때문에 우리 계룡시도 대전 및 세종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계룡시 및 인근 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장·단기 플랜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런 사항들을 처리할 T/F팀을 구성중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현재 계룡시에는 군문화축제를 제외하고는 별 다른 축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체육회가 앞장서서 봄에 철죽꽃이 한창 필 무렵 계룡산 등반대회를 계획하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숫용추와 암용추를 거쳐서 계룡산 천왕봉에 오르는 등반대회를 개최하려면 계룡대와의 협의가 필수이기 때문에 계룡시와 협조하여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연구·검토해 가며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첫 민선체육회장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큰데, 차제에 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치단체에 예산에만 의존하여 지내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자체로 기금도 조성하고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에도 도전하여 체육회의 다면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체육인들이 그동안 흘린 땀 한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훌륭한 전문체육인들과 늘 소통하고 조언을 받으며 계룡시 체육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앞으로 제 임기가 3년입니다. 길지 않은 기간 이지만 절대로 서두르지 않으며, 차근차근 *중석몰촉(中石沒鏃)의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중석몰촉中石沒鏃,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담 전영주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