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새해인사 &신년메시지] “놀뫼신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골고루 받으세요^”

놀뫼신문
2020-01-10

[새해인사 &신년메시지]

“놀뫼신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골고루 받으세요^”


본지는 이 자리를 ‘2020새해 인사 한마당’으로 정하고, 상석에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하였다. 2~3년 전 읍면동 노인회순방 코너에 전면으로 모셨던 분회장님들부터 연락을 취하였다. 간만에 안부는 주고받았으나, 덕담에 대해서는 한사코 손사래를 저었다. 병으로 힘들다는 게 거절 이유 중의 하나였지만, 작금의 침체된 분위기가 더 큰 원인으로 들렸다.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하지. 공적인 행사나 수당지급때 동네의 다른 유지들은 다 예우하면서 노인회장은 패쓰하는 경우가 태반예요. 동네 전화번호부책에도 노인회장이 빠져 있어요. 애쓰는 경로당 임원들이 봉사수고료 받자는 게 아니라, 빈 말이라도 수고한다 소리가 오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말하는 거예요.” 

동고동락으로 드높아진 논산시에서 노인의 위상이 이토록 충격적이지만, 눈을 내부로 돌려서 대한노인회 논산지회를 전체적으로 일별해볼 때, 자체 공기도 뭔지 모르게 까라앉은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 어느 시대나 불변의 진리가 있다. 지역 공동체에서 정신적 지주는 원로급이신 동네 어르신들이라는 사실이다. 구정때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더 많이, 제대로 모시고 싶다. - 편집자 주



정의를 하수(河水)처럼 


정의 실천을 생활화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행복을 추구하기에는 정의를 실현하십시오.

정의 실현에는, 약자를 돕고 정직을 생활화하며 아닌 것을 아니라 하면 됩니다. 

내가 정의로우면 가정과 주변이 밝아지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 김정수 대한노인회 계룡시지회장




『논산 시민 운동사』 편찬을 기대하며


영특하고 다산의 상징인 쥐띠 해,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군다나 흰쥐해라고 하니 더욱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시민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30여 년 논산 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이라면 열일 제치고 뛰어들어서 봉사해 왔습니다. 노성항공학교 유치 반대를 비롯해서 논산시 승격 운동, 도청유치 및 계룡시 분리 반대 운동, 국방대 유치 운동 등 크고 작은 시민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 때마다 성공과 패배의 희비를 온 몸으로 겪으면서 이 한 몸 논산발전 밑거름이 되고자 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논산 시민 운동사』를 편찬하고자 하였으나 문맥을 잘 모르고 문장 실력도 모자라 접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시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시민운동의 이슈는 찾아보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 논산시가 국방도시의 정점을 찍는 육군사관학교 유치는 반드시 시민운동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논산사랑화폐 사용, 쓰레기 분리수거, 미세먼지 줄이기 등 눈을 돌려보면 해야 할 일투성이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 원로 소리를 듣습니다. 이제는 논산을 진정 사랑하는 후배들이 나서줘야 합니다. 애향심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야 합니다. 내가 사는 논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본능적 열정에서 발원이 돼야 할 겁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올 한해도 우리 시민 모두가 자유롭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면서 풍성한 한해를 만들어 가는 복된 나날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이창구 논산시민대상모임 회장



영선반보(領先半步)의 논산화지중앙시장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화지중앙시장을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상인회장 취임한 지도 벌써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좋은 분들, 감사한 분들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아 저희 시장은 활기찬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상인대표 이사진들과 상인회 사무 실무진, 임원분들과 더불어 시장 상인 한분 한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시장을 위해 애 써주셔서 차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마음으로 논산화지중앙시장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딱 반걸음만 앞서 걷겠습니다. 너무 앞서 욕심을 내기보다 반 발자국 앞서 나가며 지역의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 충남을 넘어 전국에서 우수한 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다짐해봅니다.

작년부터 준비해 온 문화관광형 시장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지역의 중심에서 전통시장의 역할과 활성화를 위해 좀더 시장다우면서도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도 상인들을 위한 회장, 더 열심히 더 일 잘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새해에도 315명 상인분과 함께 하는 우리 시장에 논산시민 여러분 자주 들러 주세요!

- 강현진 논산화지중앙시장 상인회장



[100세 쥐서방의 인간환생 이야기] 

아내 배꼽밑 점 3개를 눈여겨봤던 삼전리 쥐서방


 옛날 옛적에 가야곡면 삼전리에 쥐서방 일가족이 살고 있었다. 주인집이 농사도 많이 짓고 생활도 넉넉하여 마당이나 뒤뜰 등에 곡식 낱알도 많이 흘려 있어 먹을 것도 풍부했다. 집터도 넓어 창고나 화단, 돌담장 등에 쥐구멍을 파기도 좋고 하여 쥐서방 가족들도 풍요롭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집에 함께 살고 있는 검정고양이가 항상 경계의 대상이었다. 고양이가 나다니는 낌새가 있으면 쥐구멍이나 돌 틈 같은 곳으로 재빨리 숨어야 하는데 아직 나이 어린 쥐들이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고양이 밥이 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쥐서방이 이웃마을 친구 쥐영감의 백수(白壽)잔치에 갔다가 아주 아주 큰 뉴스를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쥐도 100살이 넘으면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붙기는 했다.

첫째는, 주인집의 중요한 문서인 족보나 문집 같은 것들을 솔거나 주인마님들의 예복이나 외출복 등을 솔아서 못쓰게 해서는 안 된다. 

 둘째, 광이나 곡식 창고에 드나들며 곡식을 먹더라도 내년에 파종할 씨앗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평소에 수양을 잘 하고 덕을 쌓아 100살이 되는 해 정월 초하루부터 자시(子時)에 마을 샘에 가서 100일 기도를 드리면 사람으로 둔갑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격을 얻고 나서 그 즈음에 주인집에 죽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으로 환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쥐서방도 나이가 99살 이었으므로 자기도 잘 하면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주인집의 씨앗은 물론 국보급 문화재에 속하는 고문서 등은 절대 솔지 않았으니 앞으로 1 년 동안 잘 지내면 되겠다 싶었다.

그 100살이 되는 해 한밤중인 자(子)시에 샘에 가서 100일 동안 정성을 드리는 것이야 뭐 그렇게 어려울 게 없는 일이다. 이 동네 샘은 두레박으로 길어 올리는 우물이 아니고 동네 뒤 언덕 밑 바위틈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와 자갈 샘 웅덩이를 채우고 흘러나가는 샘이었다. 주변에 돌 틈도 많고 쥐구멍을 파기도 좋아 동네 고양이들을 피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쥐서방은 그날부터 모든 행동을 더욱더 조심하고 특히 주인집에 해 끼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은 물론 쥐 식구들에게도 단단히 주의를 주곤 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기회가 왔다. 100살의 100일 기도도 마쳐서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데 때마침 주인 영감께서 돌아가신 것이다. 그래서 쥐서방은 그날 밤 자시에 마을 샘에 가서 기도를 했더니 주인 영감으로 환생이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주인집 검정고양이도 이 쥐서방과 똑같은 절차를 밟아 주인 영감으로 환생을 하였다. 이래서 주인마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대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갑자기 2명의 주인영감이 나타나더니만, 서로 자기가 진짜 주인영감이 다시 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참을 다투다가 주인마님의 제의로 시험을 보기로 했다. “주인마님의 성씨(姓氏)는 무엇인가? 큰아들 이름은?” 등등.... 그런데 고양이도, 쥐서방도 한집에 오래도록 살았으므로 둘다 잘 맞추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큰아들 제의로 관아에 가서 고을 사또로부터 판결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쥐서방과 고양이, 그리고 주인마님과 가족들 모두 관아로 가서 사또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판결내려 줄 것을 요청하였다. 역시 사또도 처음에는 주인의 성씨, 자녀들 이름 등으로 시험을 봤으나 둘다 잘 맞추는 것이다. 그러자 사또는 점점 문제의 난이도(難易度)를 높여 최종적으로 진짜 남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문제를 내기에 이르렀다. 고양이는 주인집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웬만한 것들은 다 보아서 잘 알고 있으니 대답을 잘 할 수 있었다. 이는 쥐도 마찬가지였다. 

쥐서방이 사또의 물음에 답을 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한마디 추가하겠습니다. 나는 아내의 배꼽 밑에 까만 점이 3개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편인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하고 선언하듯 말했다. 사또는 “그건 그렇겠다! 정말 남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것이로다”고 무릎을 치면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이 점 3개를 보았느냐?” 고양이는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대답을 못하였다.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 쥐서방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마님은 설과 추석 양 명절에 부엌에서 목욕하는데 고양이는 물기를 싫어해서 목욕하는 마님 근처에 얼씬을 하지 않았지만 쥐는 부엌의 나무청에 있다가 목 마르면 부뚜막의 흘린 물도 핥아먹고 하며 가끔은 마님의 몸도 흘끔흘끔 보면서 신체적 특성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최종적으로 진짜 남편만이 알 수 있는 답을 한 쥐서방에게 최후 승리 판정이 내려졌고, 그날부터 쥐서방은 주인마님을 아내로 삼아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류제협 논산문화원 고문



김현숙 한지부조공예명인팀이 경자년 첫날 만든 ‘쥐순이’ 캐릭터 한지부조 악세사리. “새해는 앞치마를 두루고 손님을 맞이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