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특별한 ‘월복(越伏)’의 해

2026-07-28


787e73b7dab56.png


복날은 24절기가 아니라 하지와 입추를 기준으로 정하는 잡절(雜節)이다. 초복은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로 정한다. ‘경일(庚日)’은 육십갑자 가운데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로, 10일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삼복(三伏)의 ‘복(伏)’은 ‘엎드릴 복’이다. 한여름의 강한 기운에 만물이 굴복해 엎드린다는 뜻으로, 무더위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를 상징한다.

보통 초복과 중복, 중복과 말복은 각각 10일 간격으로 찾아온다. 따라서 초복부터 말복까지는 총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2026년은 중복인 7월 25일과 말복인 8월 14일 사이가 20일이나 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경일이 한 번 더 끼면서 말복이 늦어지는 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올해 삼복은 초복인 7월 15일부터 말복인 8월 14일까지 총 30일간 이어진다. 평년보다 열흘 더 긴 삼복더위를 보내게 되는 셈이다. 월복은 ‘복날이 달을 건너 들었다’는 뜻으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로 늘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삼복 무렵은 장마와 폭염이 엇갈리며 몸이 무더위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다. 기력을 보충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기름지고 자극적인 보양식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수분과 제철 채소·과일을 섭취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충하되 가볍게.’ 평년보다 길어진 2026년 삼복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생활의 지혜다.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