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딸기 육묘기 ‘작은뿌리파리’ 피해 증가…예찰·방제 당부

놀뫼신문
2025-05-30

전년 대비 피해 2배 이상 증가… 딸기 시들음병 유발 우려 

작은뿌리파리피해 어미묘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딸기 육묘기 ‘작은뿌리파리’(Bradysia spp.)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농가에 예찰 및 방제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작은뿌리파리에 의한 피해 민원은 지난해 10월경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4월 이후부터는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뿌리파리는 유충 상태에서 작물의 뿌리를 가해해 활착 불량, 생육 정체, 뿌리 부패 등을 유발하며, 특히 딸기 시들음병의 2차 감염을 촉진해 심할 경우 자묘의 대량 폐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

해당 해충에 의한 피해는 겉보기에는 탄저병과 유사한 급격한 시들음 증상을 보이며, 모주는 정상인데 런너나 액아만 부분적으로 시드는 사례도 관찰되고 있다. 다만, 초기 발생 시 군집 형태가 아닌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탄저병과의 구분 기준이 된다.

시는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적용 약제의 주 1회 이상 연속 살포 ▲황색 끈끈이 트랩 설치 ▲과도한 관수 방지 등 세심한 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설 베드를 활용한 육묘 시에는 수분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딸기 육묘기의 안정적인 생육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진단과 상담을 적극 활용해주시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