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족센터,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반 운영

놀뫼신문
2025-07-14

생활자립부터 위기 대응까지 든든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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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네 살배기 아이가 고사리 국밥을 먹고 구토를 심하게 하여 근처 병원을 찾았지만, 대형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직접 운전해 1시간 넘게 이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운전면허가 없었다면 아이를 제때 치료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전년도 논산시가족센터 운전면허 취득반에 참여한 레씨의 사연이다. 그는 “운전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제는 가족과 함께 먼 병원이나 타지역에 가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논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혜경, 건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운영 중인 결혼이주여성 대상 ‘운전면허 취득반’이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경제적 자립, 생활 편의, 위기 대응 능력 향상 등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센터는 충남경찰청과 협력, 치안정보과 소속 경찰관을 초청하여 도로교통법 실사례와 필기시험 노하우, 기출문제 해설 등 실용적인 강의를 진행한다. 또 대전 산내 운전면허장과의 연계를 통해, 센터 내에서 직접 필기시험 응시도 가능하게 했다.

참여자는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여성들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고 서로 격려하며 학습에 임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공동체 적응과 문화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2차 운전면허 취득반이 운영될 예정으로, 7월 28일부터 전화 신청(☎041-733-7860)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