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육군훈련소 장병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놀뫼신문
2025-06-11

‘군 장병은 논산의 가족’, 육군훈련소와 함께 장병 위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군(軍)과 협력해 육군훈련소 장병을 위한 독서 중심 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신병 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장병들이 책을 통해 정서적 위로와 자기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군과 지역 사회 간의 문화적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의 첫 시작은 6월 11일 훈련소 내에서 열리는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이야기’로, 출판 및 방송계에서 활약 중인 작가 6명이 강연자로 참여해 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장병들과 나눈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약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독서 토론, 작가의 작품 활동과 인생 경험 공유 등으로 구성돼 장병들의 진로 탐색과 독서 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 장병을 단순한 일시적 방문객이 아닌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독서를 매개로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끌어내고자 하고 있다.

시는 공공 도서관과 ‘책 배달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장병들이 원하는 책을 직접 훈련소로 배달하고, 수요에 맞춰 도서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독서동아리 추가 개설 및 운영 지원, 장병 대상 도서관 견학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장병들이 도서관과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전역 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육군훈련소 장병들 역시 소중한 논산 시민으로, 그들이 머무는 동안 책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역 이후에도 가슴 속에 따뜻한 기억을 남기는 논산을 떠올리며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