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발그래일터,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따뜻한 나눔 실천

놀뫼신문
2025-04-07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전한 정성…“작은 기적, 큰 감동”

논산발그래일터 단체사진


건양대학교 산학협력관 내 장애인보호작업장인 ‘논산발그래일터’(이사장 하주현 건양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온정을 전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논산발그래일터 소속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은 십시일반 성금 42만 원을 모금하고, 직접 제작한 수제 세안비누 100개와 칫솔, 수건,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을 함께 준비해 경북 안동YMCA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이번 나눔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사회적 약자라는 편견을 넘어선 감동적인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논산발그래일터는 일반 사업장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직업능력을 높이고 보호된 환경에서 근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주현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안동YMCA 측은 “논산발그래일터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성금과 물품은 피해 이재민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