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딸기, 글로벌 시장에서 'K-프리미엄 딸기'로 우뚝

놀뫼신문
2025-01-24

‘킹스베리’의 성공, K-딸기 열풍을 이끌다...신품종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산의 대표 품종인 ‘킹스베리’를 비롯한 신품종 딸기들이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논산 딸기의 입지를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과거 국내 딸기 시장 점유율은 ‘설향’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16년 논산딸기연구소에서 출원한 신품종 ‘킹스베리’가 등장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뛰어난 킹스베리는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 잡았으며,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킹스베리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하며 ‘K-논산 딸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논산시는 단일 품종 의존을 탈피하고, 고품질 신품종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출원된 ‘조이베리’는 높은 당도와 경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보관성과 저장성이 뛰어나 해외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0년 출원된 ‘홍희’ 품종은 진한 색감과 우수한 저장성을 바탕으로 수출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신품종 ‘비타킹’이 미국 뉴욕과 LA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2kg당 4만5천 원의 고가로 수출된 비타킹은 설향 품종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40%, 엽산은 10% 더 많고, 과실 크기가 크며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비타킹은 논산지역 실증단계로 광석면과 노성면의 2개 농가에서 재배 중이며, 생산량 전량이 수출되고 있다. 논산시는 2026년까지 재배 농가를 2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논산시는 딸기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연구와 재배 농법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논산 딸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은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딸기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맛을 바탕으로 논산 딸기가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논산 딸기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