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우리동네 골목상권 더 가까이

놀뫼신문
2020-07-02

코로나19 위기가 기회다 

계룡시, 우리동네 골목상권 더 가까이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생활은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해외여행, 장거리 여행, 외출 등이 어려워지면서 우리 집 가까이에 있는 골목으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이 돌아서고 있다. 

이 시점에 단비처럼 내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주민들이 골목 상권을 한 번 더 찾게 만들고 가까이 있어도 몰랐던 동네 맛집,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서로를 위로하는 정서적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면서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계룡시는 이보다 더 앞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 정책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성공적 첫발 


계룡시가 올해 1월 첫 시행한 골목상권 소비 지원사업은 시행한지 불과 5개월 만에 연간 계획한 4천만원 사업비를 조기 소진하는 성과를 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은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를 적극 권장하고 지역상품권 가맹점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지역시민이 상품권 가맹점 3곳 이상에서 사용한 카드 및 현금영수증을 모아 다음 달 시청에 제출하면 월 최대 5만원 내에서 소비금액의 10%를 계룡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지역에서의 2차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자금의 외부유출 방지 및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시행 첫 달인 1월에는 70명이 4천여만원을 소비하고 지원 신청했으며, 2월 116명(5천여만원 소비), 3월 250명(1억여원 소비), 4월 330명(1억4천여만원 소비)이 신청해 매월 신청자가 2배가량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으로 올해 5월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지역화폐 활성화로 골목상권 소비 진작 


골목상권 소비 지원사업의 성과는 ‘계룡사랑상품권’ 할인 판매와 모바일 상품권 발행 등 계룡시 지역화폐 활성화 사업도 한몫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적립형에서 상시 5%, 명절 전 30일 전에는 10% 할인판매로 상품권 판매방식을 전환해 함에 따라 지난 1월에만 12억6천5백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돼 2019년 1년 전체 판매액의 43%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시민들의 구매수요 증가와 더불어 긴급 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됨에 따라 시는 당초 30억원을 발행하기로 한 올해 계획을 100억원(지류 90억원, 모바일 10억원) 까지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2005년 상품권 최초 발행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권 판매액은 명절 10% 특별할인, 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한 10% 특별할인, 긴급 재난지원금 및 농어민 수당 등 지원금 지급으로 지난 5월말 기준 총 65억원을 판매했다. 

시는 상품권 유통 활성화 및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올해 4월 16일에는 모바일 계룡사랑상품권을 출시했으며, 가맹점 업소도 지난해 650개에서 44%증가된 936개소로 확대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골목상권만의 가치와 이야기를 담은 온택트 홍보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방역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키오스크, 무인택배함, 배달 앱 등 비대면, 비접촉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언택트(Untact) 소비로의 변화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채널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온라인 홍보에 여력이 안 되는 동네 골목상권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이에 계룡시는 온라인, 모바일 유저들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골목상권 살리기 릴레이 이벤트, ‘우리동네 맛집 멋집’ 무료 온라인 홍보지원으로 지역 상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지역시민과 온택트(Ontact)를 통한 소통과 공동체 동참 호소에 나섰다. 

지난 1월 골목상권 지원사업과 함께 시작된 릴레이 이벤트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시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어지며, 소비자가 직접 경험한 지역상점 소개, 응원메시지, 정보 공유와 홍보를 동시에 한다. 

1월 진행된 골목상권 소비지원 참여 이벤트에는 576명이 참여했으며, 3월 181건의 댓글이 달린 지역경제 활성화 계룡사랑 이벤트에 이어 지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세 번째 이벤트로 ‘주라주라 재난지원금 써주라’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계룡시에 소재한 상점, 기업 등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맛집 멋집’은 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인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밴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희망하는 동네상점의 신청을 받아 시에서 직접방문 취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맛이 좋아요”, “한번 와보세요” 등 블로그들의 단순한 홍보 보다 동네골목에서 매일 마주치는 소상공인들의 애환과 운영 철학, 손님을 위한 정성, 미래 계획, 희망 등 삶의 이야기를 담고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 동네 가게를 소개한다. 

소개된 상점들은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시정 소식지인 ‘계룡사랑이야기‘에도 게재·배포함으로써 동네상점들의 홍보 서포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빛나는 골목상권 기대 


계룡시의 골목상권 지원정책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과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이벤트, 마케팅 등 다각도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시민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골목 상권으로 지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