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홍예공원 항일독립운동여성상 제막식 개최

놀뫼신문
2019-12-13


충남도가 12월 13일 홍예공원 동상 건립부지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항일독립운동여성상 건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한 여성상은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기 전날, 한복을 입은 100년 전의 여성이 등불을 비춰주고 교복을 입은 오늘날의 여성이 독립선언서를 찍어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100년 전 힘껏 외쳤던 숭고한 독립의 뜻을 미래 청년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경으로 설치한 화강석 기둥에는 항일 여자독립선언문 전문과 공식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 472분의 이름을 새겼다. 

양 지사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는 남성이 1만 5353명인데 반해 여성은 472명으로 전체 독립운동가의 3.0%에 불과한 수준”이라면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은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 차별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며 “우리 국가와 사회가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두지 않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관순 열사, 김복순 열사, 김현경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우리 도에서 역사 속에 사라져가는 유·무명의 항일독립운동여성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일여성독립운동 초상화 특별전은 오는 15일까지 충남도서관 운영 시간 내 방문객 누구나 상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