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글로벌 경제 전진기지 본격 가동

놀뫼신문
2025-01-14

수출·외자유치 확대 및 한미협력 활성화 기대 


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미국 LA에 충남도 미국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수출 확대 및 외자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치다.

개소식은 1월 14일(현지 시각)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열렸으며, 김태흠 도지사를 비롯해 에반 리드 캘리포니아주 국제업무 고문,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시장,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충남도의회와 홍성군, 예산군 관계자들도 자리해 사무소 개소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남은 무역수지 전국 1위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 확대, 문화·관광·환경 분야 협력 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미국사무소는 도 공무원 최원 사무관을 소장으로 파견하고, 현지 직원 1명을 채용하여 운영된다. 주요 역할은 ▴도내 수출기업 해외 바이어 매칭 및 상담 지원 ▴수출 애로 해결 ▴시장 동향 제공 및 바이어 발굴 등이다.

또한,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구체적으로는 ▴미국 수출 120억 달러 달성 ▴미국 투자 유치 확대 ▴다양한 분야의 한미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김 지사는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충남도 미국사무소 문을 열게 되어 뜻깊다”며, 122년 전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딘 선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미국사무소가 충남의 ‘제2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끄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현재 일본,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중국 내 추가 사무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개 해외사무소를 통해 741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충남도는 올해도 5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