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권미경 연구사, 한국식물병리학회서 ‘우수포스터상’ 수상

2025-05-09

멜론 균핵병 원인 규명 및 친환경 방제기술 제안… 현장 적용 가능성 높여

멜론_균핵병_발생_사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권미경 농업연구사가 2025년 한국식물병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5월 9일 밝혔다.

권 연구사는 지난 4월 말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충남 멜론 재배지에서 과실 부패를 유발하는 균핵병 발생’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멜론 과실 부패의 주요 원인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병 발생 실태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현장 적용이 가능한 방제기술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최근 기후변화 및 재배 환경 변화로 인해 멜론 균핵병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제 전략을 제시한 점을 주요 수상 이유로 꼽았다.

현재 균핵병 방제와 관련해 등록된 약제는 단 1종(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21.7%)뿐으로, 살균제 저항성 발생에 대한 농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 연구사의 연구는 실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미경 과채연구소 수박멜론팀장은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한 친환경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균핵병 방제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멜론의 안정 생산 기반 마련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From Basic and Applied Plant Pathology to Industrial Research’를 주제로, 분자식물병리학, 파이토바이옴, 병 진단 및 현장 적용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