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프리지아 신품종 ‘골드문’ 200억 원 경제적 효과 기대

놀뫼신문
2025-01-19

경제적 수명 8년 동안 생산유발 142억·부가가치유발 64억 창출 예상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프리지아 신품종 ‘골드문’이 경제적 수명 8년 동안 2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1월 19일 프리지아 육종 전문가와 농촌진흥청 농업경영 전문가와 협업해 2022년 기준 통계청의 프리지아 재배면적과 매출액을 기반으로 골드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한 결과, ‘골드문’은 생산유발효과 14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존 외국 품종인 ‘솔레이’(네덜란드산) 대비 종묘값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산 골드문의 종묘값은 138원인 반면, 솔레이는 660원으로 약 4.8배 차이를 보였다.

솔레이 품종은 자구 바이러스병으로 인해 수확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종묘값 상승 가능성이 있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면, 골드문은 품종의 경제적 우수성과 더불어 수익성이 높아 기존 품종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드문 재배 시 10a당 약 597만 6천 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내 화훼 시장은 그동안 해외 품종에 의존해 로열티 부담이 컸다”며 “골드문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품종 자립을 통해 화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육종 기술 발전과 신품종 개발의 경제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문은 2016년 최초 개발된 품종으로, 노란색 겹꽃과 다화성, 강한 향을 특징으로 한다. 꽃대의 직립성과 자구 증식률이 우수하며, 조생종으로 1월부터 수확이 가능해 졸업식과 개학 시즌의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