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농기계로 벼 베고 모내고… 충남 빠르미 동시 수확·이앙 시연

2026-08-01

당진 신평면서 행사… 80일 안팎 재배 ‘빠르미향’, 이모작·탄소중립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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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폭염이 이어지는 들녘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해 벼를 수확하고 동시에 모내기까지 하는 미래농업 시연을 선보였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당진시 신평면 논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농업단체 회원, 벼 재배 농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햅쌀 기부, 빠르미향 특성 보고, AI 농기계 수확·이앙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확한 빠르미는 충남도가 개발한 조생종 벼 품종으로, 재배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하다. 이번 논에서는 지난 5월 6일 모내기한 빠르미를 86일 만에 수확했다.

빠르미는 짧은 재배 기간을 바탕으로 △노지 이기작(빠르미+빠르미) △노지 이모작(옥수수·감자·강낭콩+빠르미, 빠르미+감자·배추 등) △시설하우스 삼모작(수박+빠르미+오이 등) △한 번 모내기로 두 번 수확하는 움벼 재배 등을 가능하게 하는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빠르미 재배를 통해 물 사용량 53%, 비료 사용량 10%, 농약 사용량 5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과 비료, 농약 사용 저감은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32% 줄이는 효과로 이어져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조류 퇴치 드론이 논 위를 비행하며 참새 등 새를 쫓은 뒤, 자율주행 콤바인이 벼를 수확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 기반 트랙터가 무인으로 땅을 갈고, 무인 로봇 운반차가 모판을 옮기면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앙기 뒤에서는 드론이 비료를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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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콤바인은 작업자가 논 외곽을 한 차례 운전하면 작업 구역과 회전 반경을 설정한 뒤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스스로 수행한다. 운전 시간이 기존 대비 약 20% 수준으로 줄어 작업자 피로도를 낮추고, 수확량 모니터링을 통해 구역별 정밀 농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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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자율주행 이앙기는 직진 구간에서 자동 운행이 가능해 기존 2인 1조 작업을 1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박수현 지사는 “빠르미는 대한민국 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효자 품종이자 지구와 농촌을 함께 살리는 저탄소 품종”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농업에 AI를 적용해 첨단기술의 이윤과 혜택이 농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 수도로 나아가는 충남이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의 표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