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 선포…15조 투입해 도민 안전 강화

2025-06-19

지역안전지수 1등급 목표…과학기술 기반 재난 대응·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구축


충남도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초대형 중장기 안전 프로젝트인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을 공식 선포했다. 

도는 오는 2040년까지 총 15조 595억 원을 투입해 지역안전지수 1~2등급 향상과 재산·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18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교육감, 재난안전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비전 선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안전은 철저히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며 “이번 비전과 실행계획이 2040년까지 안전한 충남을 구축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은 ▲과학기술 기반 선제적 재난 예방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구축 ▲신속한 복구를 통한 일상 회복 ▲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2개 중점 과제, 181개 구체적 사업도 함께 제시됐다.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도입, AI 기반 산불 감시 체계, 드론 영상 통합관제, 재해위험지역 정비, 자동 침수차단시설 설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또한 충남형 세이프존 조성, 폭염 대응 사업, 재난 취약계층 지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도민 참여형 안전 캠페인 등 현장성과 체감도를 높이는 실질적 안전 정책도 포함됐다.

도는 이번 비전을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집계된 인명피해 1만 4,410명(사망 433명 포함)과 재산피해 3,522억 원을 기준으로, 2040년까지 피해 규모를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지역안전지수는 1~2등급으로 향상시키고, 최근 5년간 평균 5.67점(10점 만점)에 그쳤던 도민 안전체감도는 20% 이상 높여 만점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도민과 함께 더욱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