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 안착

놀뫼신문
2025-01-22

하루 3만 건 이상 무료 이용, 가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활성화 기여 

올해부턴 마일리지 환급→1일 3회 무료 탑승으로 지원 방식 전환


충남도가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무료 버스비 정책이 지역 사회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월 22일 도에 따르면, 도내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5만 1034명 중 15만 2503명(60.7%)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하루 평균 3만 건 이상의 무료 버스 이용 혜택을 보고 있다.

도는 2022년부터 어린이·청소년 시내·농어촌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무료 버스 이용 건수는 1137만 9786건으로, 2022년(625만 6856건) 대비 약 82% 증가했다.

1일 평균 이용 건수는 2022년 2만 2752건에서 지난해 3만 1177건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교통카드 발급률도 2022년 33.2%, 2023년 45.8%에서 지난해 60.7%로 급격히 증가하며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무료 버스비 지원 방식을 익월 환급에서 무료 탑승 방식으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로 버스비를 선결제한 후, 다음 달에 환급받는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새 방식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이 하루 3회까지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회 이상 이용 시에는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추가 요금이 차감되며, 기존 사용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기존 카드를 계속 사용하면 된다. 새로운 카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충남에서 이번 정책이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버스 운수회사 재정 지원, 탄소중립 실현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료 탑승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통카드 발급률을 높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