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싱가포르·스위스 기업과 6700만 달러 외자 유치 협약

놀뫼신문
2025-01-21

천안과 당진에 새로운 제조시설 설립 계획


충남도가 싱가포르와 스위스 기업과 연달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올해 투자 유치 목표인 45조 원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의 올해 첫 투자 협약인 미국과의 계약에 이어 체결된 것이다.

김태흠 지사는 1월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수환 지오스에어로젤 대표, 토르스텐 노왁 씨카코리아 대표, 황침현 당진부시장, 김석필 천안부시장 과 각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천안과 당진에 총 67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제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오스에어로젤는 싱가포르 본사의 실리카 에어로젤 분말 제조업체로, 천안5 외국인투자지역 1만 6000㎡ 부지에 4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해당 시설은 전기차 배터리 단열재 생산에 집중하며, 이차전지 열폭주 완화 기술을 도입해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제조업의 가치사슬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씨카는 스위스 본사의 건설용 자재 전문 기업으로, 당진 송산2-2 외국인투자지역 5만㎡ 부지에 22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건축·건설용 자재, 코팅재, 차량용 실리콘 소재 등을 생산하며 충남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올해 중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가며,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도와 천안시, 당진시는 제조시설 설립 완료 시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들어 충남은 32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외자 유치만 37억 달러를 넘었다”며, “충남을 믿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한 두 기업이 지역에서 큰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외투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으로 도의 민선 8기 외자 유치 실적은 5조 1141억 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