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오세요” 한마디 뒤 연락 두절…소방·병원 공조로 극적 구조

2026-08-10

논산 강경읍서 위치 추적·진료 이력 확인 통해 자택 발견…응급처치 후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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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장 이세화)



“빨리 오세요”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연락이 끊긴 신고자가 소방과 관계기관의 신속한 공조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30분께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일대에서 접수된 119 신고에 대해 위치 추적과 병원 진료 이력 확인 등을 통해 신고자를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시 신고자는 “빨리 오세요”라고 말한 뒤 자신의 주소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 이후 119종합상황실의 반복적인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상황실은 먼저 신고자의 과거 119 신고 이력을 확인했지만 주소를 특정할 만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이에 휴대전화 기지국 기반 긴급 위치 추적을 실시하고, 추정 위치를 중심으로 구급대를 우선 출동시켰다.

이와 함께 119종합상황실 이세화 소방장은 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협조를 요청해 경찰 신고 이력을 조회했다. 경찰 기록에서도 주소를 확인하지 못하자 인근 병원에 진료 정보 확인을 요청했고, 병원 진료 이력을 토대로 신고자의 자택 주소를 파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주택 내부에 쓰러져 있던 신고자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자는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자가 남긴 짧은 말도 놓치지 않고 소방·경찰·병원이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촘촘한 긴급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