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기반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나선다

2026-07-09

복지부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 공모 선정…2030년까지 45억 투입, 고위험 환자 대응력 강화


충남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고위험 산모와 태아, 만성 폐질환 환자 등 의료 취약계층을 지역 안에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31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AI 기반 고위험 환자 대응 지역 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순천향대학교가 주관하고 도내 지역의료원이 참여한다. 핵심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택, 지역 의료기관, 상급병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도는 이를 통해 고령화와 고위험 환자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공공·필수 의료의 접근성과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위험 산모와 태아, 만성 폐질환 환자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재택의료 서비스를 구축한다.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도를 예측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기반 감염병 조기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과 거주시설의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과 협력해 대상자 맞춤형 AI 기반 진료 플랫폼도 개발한다. 평상시에는 AI 모니터링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 의료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원격 협진을 진행하고, 응급 상황이나 중증화가 발생하면 신속히 상급병원으로 이송·치료하는 전원 체계를 가동해 지역 완결형 의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연계와 협진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상급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간 균형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실시간 관리와 조기 대응으로 응급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고위험 환자의 중증화를 예방해 도민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 충남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역 공공·필수 의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천향대와 지역 의료기관, 관련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해 도민이 도내에서 치료를 끝낼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