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충효예·청년 성장으로 민선 9기 밑그림…충남도 첫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2026-07-09

AI 기본사회복지실·AI산업혁신국·청년성장국 신설…14일까지 도민 의견 수렴, 31일 시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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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사



충남도가 민선 9기 ‘통하는 충남’ 도정 비전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기반 행정과 산업 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고, ‘충효예 충청정신’ 확산과 청년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전반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마련해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실행 중심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편안에 따르면 충남도는 AI 수도 충남 구현을 조직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도민 삶과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I 기본사회’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AI 산업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아 AI기본사회복지실과 AI산업혁신국을 신설·개편한다.

AI기본사회복지실은 아동, 노인·장애인 통합돌봄, 보건의료 등 복지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역할을 맡는다. AI산업혁신국은 미래산업 발굴과 연구개발(R&D), AI 인프라 구축, 제도 혁신 등을 통해 신산업 육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AI기본사회복지실 산하에는 충효예기획관을 설치해 노인·보훈·장애인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는 박수현 충남지사가 취임 후 1호 결재로 내세운 ‘충효예 충청정신’ 확산을 행정조직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년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도는 청년성장국을 신설해 청년정책과 성평등·가족, 인재양성 기능을 통합하고, 청년의 성장과 교육, 취업, 지역 정착을 종합 지원하는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문제를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보고 전담 조직을 세운 셈이다.

산업·경제 분야 조직도 손질한다. 산업경제실에서 분리·재편하는 경제통상국에는 첨단산업과와 노동정책과를 새로 두고, 기존 소상공경제정책과와 중소기업지원과 기능도 재편한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회복, 노동권 보호를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적경제 분야에는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한다. 사회연대경제 조직 육성과 사회적 금융 지원,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사회연대경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균형발전 조직은 행정통합균형성장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조직은 행정통합과 충청광역연합, 5극 3특 발전 전략을 연계해 초광역 협력과 균형성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농업 분야는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촌 정주와 지역 활력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넓힌다. 농축산국을 농촌사회 활력 회복 중심으로 재편해 농업 정책을 농촌 공동체 유지와 생활 기반 강화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기후 대응 체계도 손본다. 기후환경산림국은 기후·에너지 기능을 일원화하고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정책을 통합 추진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재정 혁신과 공공 AI 전환(AX) 기능을 전담하는 조직을 마련하고, 컨벤션 산업과 종교문화 기능도 체계화해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의 상세 내용은 도 누리집(www.chungnam.go.kr) 입법예고(행정-법무행정-입법참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4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제370회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심의·의결되면 오는 3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