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 환수문화유산 순회전 ‘귀향’ 개최

2026-07-08

공주서 7월 14일 개막…국외 반출 문화유산의 귀환 여정과 환수 의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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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 국외에서 되찾아 온 문화유산의 환수 과정을 조명하는 지역 순회전과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관장 이경복)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지역순회전 《귀향 : 그리운 고향 앞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뮤지엄 이음’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전시와 관광·지역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88개 박물관·미술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기관은 전시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순회전은 우리 역사 속에서 약탈과 강압, 생계 등의 이유로 국외로 반출됐던 문화유산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다. 전시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의 ‘환수’ 여정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되찾는 과정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법적·윤리적 절차를 함께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경매를 통해 되찾아 온 <백자청화 이문영 묘지>와 <김상적 초상>을 비롯해, 12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일본으로 돌아간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제품 등을 통해 문화유산 환수의 다양한 경로를 소개한다. 박물관 측은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환수의 의미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의 중요성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순회전은 1차로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리며, 2차 전시는 11월 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운영되는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교육프로그램은 7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문화유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수 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외로 반출됐던 문화유산이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과 노력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 문화유산 환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좌석이 한정돼 있어 전화(041-840-5083)로 사전 접수를 받아 운영되며,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충청남도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