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호우 피해현장 긴급 점검…“신속 복구·재발 방지 총력”

2026-07-09

천안 청수지하차도·공주 마암천·논산 성동 대피소·부여 농가 잇따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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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침수와 제방 붕괴, 산사태 우려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가 9일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청수지하차도와 눈들교를 시작으로 공주시 반포면 마암천 제방 붕괴 현장, 논산시 성동면 성동초등학교 일시 대피장소와 인근 개척지구 급경사지, 부여군 세도면 토마토 농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피해 상황과 응급 복구 현황을 살폈다.

도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기준 천안에는 지난 8일부터 176.1㎜의 비가 내렸고, 공주 175.8㎜, 부여 146.2㎜, 논산 132.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공장, 차량 침수는 물론 도로 파손, 차량 고립, 나무 전도, 맨홀 유실, 농경지 침수, 하천 제방 붕괴, 토사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박 지사는 먼저 청수지하차도를 찾아 배수시설 설치와 가동 상황, 배수 완료 시점, 차량 통행 재개 예상 시간 등을 보고받았다. 청수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빗물이 차오르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된 상태였다. 박 지사는 현장 대응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도심지역 수해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와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찾은 공주 마암천 제방 붕괴 현장에서는 우선 임시 복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향후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천기본계획과 관련해서는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논산 성동면 성동초 일시 대피장소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전날 긴급 대피한 주민 10여 명을 만나 대피 과정의 불편 사항과 식사, 건강 상태 등을 살폈다. 박 지사는 주민들에게 “불편함에도 대피 요청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켜 달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불편하더라도 모두가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잘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또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산사태 예방을 위한 구조적 조치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