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비 200억 원 지원 요청

2026-08-12

홍종완 부지사 산림청 방문…보령·서천·청양 특별방제구역 추가 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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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내년도 방제사업 국비 200억 원 확보에 나섰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2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홍 부지사는 이날 내년도 방제사업 국비 200억 원 지원과 함께 보령·서천·청양 등 3개 시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지난 5월 말 기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3만9922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태안 3만4783그루, 보령 3만1751그루, 청양 3만1717그루, 서천 3만1427그루로, 이들 4개 시군이 전체 감염목의 92%를 차지했다.

현재 태안군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보령·서천·청양까지 추가 지정될 경우 연중 방제가 가능해져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홍 부지사는 산불·산사태·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 3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예방·대응 전담팀을 신설한 점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의 충남 설치도 건의했다.

도는 감염목과 피해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수종 전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대상 드론 살충방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피해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지역별 맞춤형 방제작업을 추진하겠다”며 “발생지 주변 고사목 제거와 나무주사 등을 방제 시기에 맞춰 시행하고, 필요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옮겨진 재선충이 소나무·잣나무·곰솔 등에 침입해 수분 이동을 막으면서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산림병해충이다. 현재 치료약이 없어 감염목 제거와 예방 중심의 방제가 가장 중요한 대응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