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AI 기반 아동학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2026-08-18

천안 아동학대 사망 사건 계기…아동보호전문기관 확충·위기가정 정기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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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최근 천안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공지능(AI) 기반 아동학대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내 아동 보호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2024년 기준 충남의 아동은 30만 명이고, 아동학대는 1242건이 발생했다”며 “숫자 너머에 있을 아이들의 고통과 눈물에 가슴이 저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고를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신호를 먼저 찾는 행정’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AI 기반 아동학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방침을 밝혔다.

박 지사는 AI 시스템의 핵심으로 데이터 확보를 꼽으며, 보건복지부보다 5종 더 많은 위기아동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장애아동까지 포괄하는 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동 안전을 우선하겠다며 천안에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확충하고, 아동학대 우려 가정을 매월 1회 정기 방문하는 선제적 개입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안전 사각지대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각오와 의지로 충남의 아동 보호 체계를 다시 세우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과 을지연습 대응, 해외출장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박 지사는 AI 전환과 충효예 등을 담아 마련한 ‘도정의 새 틀’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서는 “완전하지 않고 부족한 점이 있다”며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기 위한 훈련인 만큼 의례적·관행적 행사가 아닌 실전이라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다음 주 예정된 유럽 출장에 대해 “투자유치와 세계청년대회, 유엔 AI 허브 협력 등 충남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성과를 만들고자 한다”며 도지사 부재 기간에도 도민 안전과 민생 업무에 흔들림 없이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