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국가 보물 지정 예고

2026-08-14

충남 현존 향교 문루 중 유일하게 원형 유지…30일간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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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향교_청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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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정산면 정산향교의 정문인 ‘청아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충남도는 국가유산청이 14일 정산향교 청아루의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청아루는 도내에 현존하는 향교 문루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2층 규모다. 2층은 강학과 휴식, 유교 의례가 이뤄진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1층 중앙에는 출입문을 두고 양쪽에 물품 보관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이 주요 부재를 대상으로 연륜연대 측정을 한 결과, 청아루에는 1640년경 벌채한 목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 중기 건축양식과 당시 건축 표준 척도인 ‘영조척’의 흔적을 간직해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문루와 출입, 강학, 의례,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건축물에 결합된 특징을 보여줘 향교 건축을 연구하는 중요한 기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청아루의 보물 지정 추진을 위해 정밀 실측과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문화유산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힘써 왔다.

청아루는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남성연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아루의 보물 지정 예고는 충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가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