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둔산서 동·식물 1648종 서식 확인

2026-08-20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 9종 발견…국내 미기록 고등균류 7종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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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둔산도립공원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 9종을 포함해 모두 1648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일 대둔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생태·지질·문화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둔산도립공원 24.833㎢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지형·지질과 식생, 식물상,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담수어류, 고등균류, 담수조류 등 11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 수달과 새매, 참매, 원앙, 황조롱이, 소쩍새,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 법정보호종 9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이며, 새매·참매·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삵과 담비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원앙과 황조롱이·소쩍새는 천연기념물이다.

특히 하늘다람쥐는 개체뿐 아니라 서식지까지 확인돼 향후 지속적인 관찰과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형·지질 자원조사에서는 모두 253개 지점을 조사한 뒤 우수성과 규모, 학술적 가치 등을 고려해 96개 지점을 선정·평가했다. 이 가운데 국가적 보호 가치가 있는 Ⅱ등급 5곳과 국가지정 관리 대상인 Ⅲ등급 45곳이 새롭게 발굴됐다.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고등균류의 유전자(DNA)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계통수를 작성해 국내에서 기록되지 않은 7종을 새롭게 발굴했다.

외래종으로 알려진 북경도마뱀부치의 집단 서식지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토착종일 가능성을 고려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둔산도립공원 내 문화자원은 지정문화유산 7건과 비지정문화유산 33건 등 모두 4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약 24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는 5년마다 공원 내 자원 현황과 자연적·인위적 요인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는 학술조사다. 조사 결과는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충남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GIS-DB)로 구축해 도립공원 보존·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백용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둔산도립공원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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