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 업무협약 체결

2026-06-09

충청·호남·영남 잇는 미술 협력망 구축… 지역 미술 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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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년 개관을 앞둔 충남미술관의 국내 광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9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과 경남도립미술관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장언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장과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미술관이 추진하고 있는 충청·호남·영남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남부권 미술 협력망’ 구축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특히 영남권 현대미술의 중심 기관인 경남도립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단위 미술 교류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동 전시 및 학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미술작품 및 아카이브 자료의 공동 조사·연구·활용 ▲소장품 교류 및 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남도립미술관의 축적된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개관을 준비 중인 충남미술관의 기획 역량과 결합해 지역 미술관 간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사의 새로운 흐름과 계보를 정립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미술관은 이번 협약으로 호남권에 이어 영남권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와 영국 등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의 국제 교류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장언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경남도립미술관은 영남 미술의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대표적인 전문기관”이라며 “경남의 풍부한 문화예술 아카이브와 충남의 새로운 기획 역량이 만나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개관을 준비 중인 충남미술관과의 협력은 두 지역의 예술적 자산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공공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공유와 연대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향후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작가들의 국내외 진출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