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7월 23일 서산 창리 해역서 발생한 대량 부유물 조사 결과 발표
담수호 대규모 방류·정체수역·오탁방지막 복합 작용… 재발 방지 대책 추진

지난 7월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발생한 갈색 부유물과 악취는 해양성 미세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한 뒤 사멸하면서 나타난 ‘이상조류 현상’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창리 해역에서 발생한 대량 부유물에 대한 전문기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창리 해역에서는 바닷물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부남호 수문과 부잔교 인근에 대량의 부유물이 쌓이면서 악취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는 7월 23일 태안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충남도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수산과학원,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충남연구원은 부유물 성분과 해수·담수 수질, 해양생물, 담수호 방류량, 조석·기상 조건, 실시간 해양환경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부유물의 우점종을 해양성 미세조류인 ‘헤테로시그마’로 판단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는 와편모류와 규조류 등 서해 연안종뿐 아니라 담수산 녹조류와 남조류 등 다양한 미세조류가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담수호 방류로 유입된 영양염류가 미세조류 대량 증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간월호와 홍성호, 보령호, 부남호 등 4개 담수호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방류가 이뤄졌다. 7월 13~14일 약 1718만 톤, 20~22일 약 2362만 톤 등 모두 4080만 톤이 방류됐다. 이는 7월 전체 방류량 8312만 톤의 49%에 해당하며, 이상현상 발생 시점과도 맞물렸다.
실시간 해양환경측정망에서는 방류 이후 질산성질소와 암모니아성질소, 인산염 등 영양염류 농도 변화가 나타났다. 7월 21일 이후에는 식물플랑크톤의 생체량을 보여주는 엽록소-a 농도가 리터당 80㎍ 이상으로 치솟았다.
기상자료 분석 결과, 방류 전후 강수량과 일조량도 크게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일조량 증가로 미세조류가 급격히 증식한 뒤 강우와 일조량 감소 등 환경 변화로 대량 사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천수만의 지형적 특성도 부유물 집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예보시스템을 활용한 모의 분석에서는 부남호와 간월호 주변의 조류 유속이 낮아 방류수의 이동과 확산이 제한되는 정체수역 특성이 확인됐다.
현장조사에서는 부남호 방조제 수문 틈으로 담수가 해역에 계속 유출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해수와 담수가 섞인 물덩어리가 외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수문 앞에 정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창리항 확장공사 과정에서 설치한 오탁방지막도 해수와 부유물의 이동을 막아 특정 해역에 부유물이 집중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기온과 습도 등의 영향으로 부유물 표면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충남도는 헤테로시그마가 대량 증식한 뒤 사멸하고 다른 미세조류와 뒤엉켜 해수면에 집적되면서 바닷물의 색이 변하고 대량의 부유물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담수호 유입하천과 호수 내부의 수질 개선사업을 확대한다. 하수·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비점오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한편, 중점관리 호소 지정을 통한 대규모 정화사업도 관계기관과 추진할 계획이다.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오염퇴적물 인양과 저질 경운, 모래 살포 등을 시행하고 담수호 방류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리 기반을 구축해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 변화도 지속해서 관찰할 방침이다.
임성범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요인을 바탕으로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천수만에서 유사한 이상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7월 23일 서산 창리 해역서 발생한 대량 부유물 조사 결과 발표
담수호 대규모 방류·정체수역·오탁방지막 복합 작용… 재발 방지 대책 추진
지난 7월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발생한 갈색 부유물과 악취는 해양성 미세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한 뒤 사멸하면서 나타난 ‘이상조류 현상’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창리 해역에서 발생한 대량 부유물에 대한 전문기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창리 해역에서는 바닷물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부남호 수문과 부잔교 인근에 대량의 부유물이 쌓이면서 악취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는 7월 23일 태안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충남도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수산과학원,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충남연구원은 부유물 성분과 해수·담수 수질, 해양생물, 담수호 방류량, 조석·기상 조건, 실시간 해양환경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부유물의 우점종을 해양성 미세조류인 ‘헤테로시그마’로 판단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는 와편모류와 규조류 등 서해 연안종뿐 아니라 담수산 녹조류와 남조류 등 다양한 미세조류가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담수호 방류로 유입된 영양염류가 미세조류 대량 증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간월호와 홍성호, 보령호, 부남호 등 4개 담수호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방류가 이뤄졌다. 7월 13~14일 약 1718만 톤, 20~22일 약 2362만 톤 등 모두 4080만 톤이 방류됐다. 이는 7월 전체 방류량 8312만 톤의 49%에 해당하며, 이상현상 발생 시점과도 맞물렸다.
실시간 해양환경측정망에서는 방류 이후 질산성질소와 암모니아성질소, 인산염 등 영양염류 농도 변화가 나타났다. 7월 21일 이후에는 식물플랑크톤의 생체량을 보여주는 엽록소-a 농도가 리터당 80㎍ 이상으로 치솟았다.
기상자료 분석 결과, 방류 전후 강수량과 일조량도 크게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일조량 증가로 미세조류가 급격히 증식한 뒤 강우와 일조량 감소 등 환경 변화로 대량 사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천수만의 지형적 특성도 부유물 집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예보시스템을 활용한 모의 분석에서는 부남호와 간월호 주변의 조류 유속이 낮아 방류수의 이동과 확산이 제한되는 정체수역 특성이 확인됐다.
현장조사에서는 부남호 방조제 수문 틈으로 담수가 해역에 계속 유출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해수와 담수가 섞인 물덩어리가 외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수문 앞에 정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창리항 확장공사 과정에서 설치한 오탁방지막도 해수와 부유물의 이동을 막아 특정 해역에 부유물이 집중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기온과 습도 등의 영향으로 부유물 표면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충남도는 헤테로시그마가 대량 증식한 뒤 사멸하고 다른 미세조류와 뒤엉켜 해수면에 집적되면서 바닷물의 색이 변하고 대량의 부유물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담수호 유입하천과 호수 내부의 수질 개선사업을 확대한다. 하수·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비점오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한편, 중점관리 호소 지정을 통한 대규모 정화사업도 관계기관과 추진할 계획이다.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오염퇴적물 인양과 저질 경운, 모래 살포 등을 시행하고 담수호 방류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리 기반을 구축해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 변화도 지속해서 관찰할 방침이다.
임성범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요인을 바탕으로 담수호 방류와 해양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천수만에서 유사한 이상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