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간기업과 ‘탄소중립 해양생태계 복원’ 맞손

2025-05-16

LX판토스·초록우산 등과 바다숲 조성 협약…잘피 이식·정화 활동 전개


충남도는 5월 16일 태안군 개목항어민복지센터에서 LX판토스, 태안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민간기업 바다숲 조성사업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해양생태계 복원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흡수원 확대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잘피(거머리말) 이식과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LX판토스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 비용 및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잘피 이식·체험 행사를 기획해 시민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기획과 운영, 예산 관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총괄하며, 충남도와 태안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내 지자체 협조와 정부 사업 연계를 적극 지원한다.

협약 체결 후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 맹윤주 LX판토스 경영지원담당, 이주영 태안부군수,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 본부장, 양정규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장 등 50여 명은 태안 의항해수욕장 일원에서 잘피 이식과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한편 충남도는 2008년부터 총 82억 원(국비 58억 원, 도비 24억 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와 자연석 등을 활용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보령 호도(88.19ha), 삽시도(79.3ha), 홍성 죽도(4ha), 태안 파도리(2ha), 보령 장고도(2ha), 태안 의항리(2ha) 등에서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태안 학암포(8.4ha), 2027년까지 보령 외연도(156ha)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ESG 경영 실천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 환경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