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세계 최대 화학단지서 ‘대산의 미래’ 살폈다

2026-08-25

독일 바스프 본사 방문…통합 생산체계·탄소중립 모델 ‘페어분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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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를 찾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살폈다.

박 지사는 24일 현지 시각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과 통합 생산체계, 자원·에너지 효율화 사례 등을 둘러봤다.

바스프는 1865년 설립된 독일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이다. 자동차·전자·건설 분야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배터리·전자 소재, 친환경 생산공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충남에서는 서산 대산단지에 바이오 계면활성제 공장을 설립해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라인강변에 자리한 루트비히스하펜 사업장은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면적은 10㎢이며, 약 4만 명이 근무한다. 사업장 안에는 총연장 106㎞의 도로와 230㎞의 철로, 2851㎞의 파이프라인이 갖춰져 있다.

박 지사가 주목한 것은 바스프의 통합 생산체계인 ‘페어분트(Verbund)’다. 페어분트는 생산시설과 원료, 에너지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한 공정의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도 다른 시설에서 쓰는 방식이다. 원료와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생산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박 지사는 전시·홍보관에서 바스프의 역사와 생산 제품, 탄소중립 추진 노력을 들은 뒤 버스를 타고 사업장 내 발전소와 메탄 처리시설, 라인강 오폐수 유입 방지 수중장치, 항만, 그린수소 생산시설, 향기제품 원료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박 지사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연관을 맺고 교류하는 바스프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바스프가 인류에 유용한 기술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충남과 대한민국 기업들과 협력과 유대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어분트라는 선순환 시스템은 160년 역사의 바스프가 자랑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이러한 가치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