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학교 급식에 지역 우수 식재료 확대 공급

2025-02-13

지역 농축수산물 활용 가공품 39개 업체 147개 품목 선정

학생 건강 증진·지역 농어업인 소득 향상 기대


충남도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학교 급식에 지역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공급을 확대한다.

도는 2월 13일 ‘2025년 학교 급식 도 추천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사업’의 최종 선정 업체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업체를 선정해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총 39개 업체, 147개 품목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된장·고추장·청국장·간장 등 전통 장류 ▲축산물 ▲수산물 ▲참기름 ▲두부 ▲무농약 콩나물 ▲김치 등이다. 또한, 지역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쌀을 활용한 조청과 한과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산 12개 업체 ▲당진 6개 업체 ▲천안·예산 5개 업체 ▲보령·논산·청양 2개 업체 ▲서산·공주·계룡·홍성·태안 각 1개 업체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해당 시·군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내달부터 도내 2600개 학교 및 어린이집에 식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우수 식재료 공급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급업체 선정 주기를 기존 연 2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또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현장 점검 및 교육을 실시해 식재료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관련 부서와 협업하여 지역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 급식 시장에 전략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지역산 식재료 학교 급식 공급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3.5% 늘린 1만 900톤으로 설정했다.

지역산 식재료 공급량은 ▲2021년 9763톤 ▲2022년 1만 108톤 ▲2023년 1만 495톤 ▲2024년 1만 532톤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식재료를 활용한 학교 급식 공급은 학생 건강과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 안전·위생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