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 참가…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

2025-02-13

지역 관광자원 홍보 및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박차


충남도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 트래블투어 엑스포(TTE)’에 참가해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연·먹거리·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확대에 집중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충남관광설명회, 대만 타이베이국제여전 참가에 이어 동남아 시장까지 홍보권역을 확대한 것이다.

필리핀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홍콩·대만 등 3개국에서 300여 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7일부터 9일까지 총 10만여 명의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및 관광객이 박람회를 찾았다.

도는 박람회 기간 홍보관을 운영하며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담은 홍보영상을 송출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인구의 80%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의 특성을 고려하여 아산 공세리성당, 당진 신리성지 등 도내 천주교 관광 명소를 집중 홍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주 공산성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 ▲보령 머드축제 등 대표 관광지와 축제 정보를 제공하며, 현지 관광객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상담을 진행해 충남 관광의 인지도를 높였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관광시장 동향과 현지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 인접 국가에도 충남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제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2030년까지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 관광 요소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위해 5월 대만 한국 여행 엑스포, 일본 K-관광 페스타, 6월 홍콩 국제관광박람회 등 다양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해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 여행사 대상 세일즈콜, 팸투어 등을 추진해 기존 판매 상품뿐 아니라 신규 관광상품 개발 및 크루즈 관광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