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얼빈박람회서 733만 달러 규모 수출 성과 거둬

2025-05-22

중국·러시아 바이어 대상 지역 우수 제품 홍보…중국 동북부 시장 공략 본격화 


충남도가 도내 10개 기업과 함께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34회 하얼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참가해 지역 우수 제품을 알리고 총 73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및 협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80여 개국 20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경제무역 행사로, 7만㎡ 규모의 전시장에 3,000여 개의 홍보 부스가 설치됐다. 박람회에는 중국 전역은 물론 인근 러시아 등 동북아 지역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도는 중국 동북부 시장을 겨냥해 도내 화장품, 식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충남 단독관’을 운영하며 바이어들과의 맞춤형 상담 및 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총 105건 56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2건은 총 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으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장 판매 부스를 운영한 참가 기업들은 실시간 소비자 반응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으며, 일부 품목은 조기 완판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도는 이번 박람회 이후에도 중국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현지 매장 입점 등 후속 마케팅을 이어가며 도내 기업의 수출 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동북부 지방은 중국 중앙정부의 공업기지인 동시에 동북아 전면 개방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근 러시아·중앙아시아까지 진출하는 교두보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우수한 기업의 뛰어난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리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