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부여·청양에 ‘지역활력타운’ 조성

2025-05-21

행안부 등 8개 부처 협업 공모 선정…은퇴자·청년층 정착 위한 종합지원


충남도가 귀농·귀촌을 포함한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은퇴자와 청년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협업으로 실시한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부여군 ‘활력 부여, 근로자 행복타운’과 청양군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주거, 생활기반, 각종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전원형 마을 조성 사업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총 22개 연계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국토부는 사업 대상 지구당 최대 20억 원, 총 40억 원의 국비를 기반시설 조성에 지원하며, 각 지자체는 이에 더해 부처별 연계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추진하게 된다.


지역활력타운_종합계획도(부여군)


부여군은 규암면 오수리 일원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68억 원을 투입해 ‘근로자 행복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임대주택 100호와 공원 조성 △근로자 통합지원센터 및 국민체육센터 설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운영 및 일상돌봄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청년 및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청양군은 정산면 서정리 일원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546억 원을 투입해 활력타운을 조성한다. △가족체류형 주거단지 24호, 임대아파트 160호, 귀농·귀촌 체류형 주거공간 11호 조성 △탁구전용 훈련장, 다목적복지관 조성 △청년 창업지원과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등의 다양한 정주 및 창업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와 청양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문화, 복지, 체육, 의료, 경제, 교통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명수 도 균형발전국장은 “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은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의 추가 공모 확대에 대비해 도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