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도청에 ‘심폐소생술 무인 상설 교육장’ 신설

2025-05-21

비대면 자율 학습 환경 구축…도민 생명 구조 능력 강화 기대


충남소방본부는 도민의 생명 보호와 응급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도청 지하 1층에 ‘심폐소생술 무인 상설 교육장’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5월 21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3배, 뇌 기능 회복률은 6배 이상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CPR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번 교육장이 마련됐다.

해당 교육장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공무원은 물론 인근 주민도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영상 콘텐츠와 연동된 실습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질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시청 △가슴압박 실습 △응급상황 대응 절차 교육 △자율 평가 등으로 구성되며, 학습자에게 정확한 자세와 적정 압박 강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4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CPR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홍보 기간 동안 자율 평가 기능에서 85점 이상을 획득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최길재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위급한 순간, 한 사람의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이번 무인 교육장이 도민의 실질적인 생명 구조 능력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소방본부는 향후에도 도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 교육을 접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