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투어패스’, 관광 활성화 견인…판매 목표 초과 달성

놀뫼신문
2024-12-09


충남도가 추진한 관광 통합 이용권 ‘충남 투어패스’가 올해 판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 충남 투어패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충남 투어패스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숙박시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티켓이다. 지역 관광객 유입 및 체류 시간 증대를 목표로 운영된 이번 사업은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충남 투어패스는 총 17종의 상품으로 출시되었으며, 대표 상품인 통합권은 △24시간권 1만 5900원 △48시간권 1만 9900원에 판매됐다. 이 같은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판매량은 목표치 3만 매를 넘어 3만 4192매를 기록, 114%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충남 투어패스는 15개 시군 274개 가맹점을 통해 무료 이용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선사했다. 당초 목표했던 가맹점 수 200개를 초과 달성한 점도 충남 투어패스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등 타지역 이용자가 전체 응답자의 80.6%를 차지한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는 충남 투어패스가 외부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97%는 투어패스 혜택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시설물 만족도 또한 95%에 달했다.

충남 투어패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3040대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여행 소비 금액은 1019만 원(39.5%)이 가장 많았다. 이는 충남 투어패스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음을 입증한다.

충남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 충남 투어패스를 중심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 성과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당진·서산·천안·아산·예산 등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연계한 ‘베이밸리 투어패스’와 같은 지역 간 협력 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MZ세대 유입을 늘리기 위한 디지털 친화적 프로그램과 가맹점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투어패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지역 내 다양한 관광시설을 방문하며 이용률이 크게 향상됐다”며 “내년에는 연계 관광과 후속 관광을 촉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