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교류 협력 물꼬

2026-08-30

사회연대경제 중심 정책·운영 노하우 공유 제안…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초대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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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의 기반이 탄탄한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교류·협력의 첫발을 뗐다.

유럽 출장 중인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에밀리아로마냐주청사를 찾아 미켈레 데 파스칼레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의 산업·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 지사는 충남도가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한 사실을 소개하며 “경제 발전이 사회적 가치와 결합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며 “충남이 대한민국 사회연대경제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를 중시하는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철학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충남도의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볼로냐 협동조합 간 정책·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협력 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두 지역이 사회연대경제라는 공통 관심사를 지니고 있고, 에밀리아로마냐주가 충남 자매결연 지역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점,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점, ‘언더2 연합’에서 함께 활동하는 점 등을 들어 장기적으로 자매결연 추진도 제안했다.

미켈레 데 파스칼레 주지사는 자동차·기계 제조업과 농식품,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대학·연구, 보건의료, 물류 등 지역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미켈레 데 파스칼레 주지사는 또 민주성, 이익 재투자, 세대 간 지속성을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 연대와 노동 가치 제고, 모두를 위한 일자리와 인간 존엄성 등을 에밀리아로마냐주 사회적경제의 핵심 가치로 소개하고 관련 자료를 충남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선물 교환 자리에서 내년 도내에서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4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7월) △세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8월) 등 메가 이벤트를 소개하며, 딸기엑스포 초대장을 전달했다.

에밀리아로마냐주는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 산업·경제 중심지로, 자동차·기계 등 첨단 제조업과 농식품 산업이 발달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의 본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