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

2025-02-17

NH농협은행 47억 원 특별출연… 705억 원 신용보증 지원


충남도가 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575억 원)에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월 17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47억 원을 특별출연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보증재단은 총 705억 원(출연금의 15배)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신용보증 지원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을 지원하고, 경영난 해소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신용보증이 필요한 기업과 소상공인은 소재지 인근 충남신용보증재단 영업점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고금리·고물가, 정치적 혼란 등으로 소비가 급감하며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IMF 시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농협의 특별출연을 통해 705억 원의 신용보증이 이뤄지면, 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과 경영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 1조 2000억 원 정책자금 공급


충남도는 올해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공급을 추진하며, 575억 원 규모의 영세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보다 1000억 원 늘어난 6000억 원의 보증 연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충남 금융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위기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에 따라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공고일 기준) 소상공인 12만 77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5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현금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