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인도네시아·호주 순방 마치고 귀국

2025-06-01

K-제품 수출·탄소중립 협력·교육 교류 등 성과 풍성

인니_서자바주와 탄소중립 공동선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떠난 인도네시아·호주 순방을 마치고 6월 1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충남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는 물론,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 교육·연구 교류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양국에서 수출상담회, 정책 협약, 대학 협력 등을 통해 충남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도는 이번 순방에 맞춰 ‘충남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27일)와 호주(30일)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도내 식품·산업재 분야 26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상담회에서는 현지 바이어와 총 378건, 7,978만 달러 상당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7건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도는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 8천만 명의 인구와 70%가 넘는 생산가능인구, 풍부한 자원, 한류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성장 중이다. 실제로 자카르타주지사는 BTS와 블랙핑크 등 K-팝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을 표명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니_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호주_unsw-카이스트 혁신창업 쇼케이스 및 업무협약 체결

호주_교육분야 라운드테이블

호주_수출상담회


김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더2연합’ 의장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에도 힘을 보탰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는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정책·경험 공유에 합의했다.

호주에서는 태양광·풍력 선진 지역인 남호주를 방문해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회담을 가졌으며, 재생에너지 라운드 테이블 및 수소 생태계 구축 논의도 진행했다. 남호주는 현재 75%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27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호주 경제 중심 도시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를 방문, 산업통상 장관 및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도내 KAIST와 UNSW 간의 협약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 △모빌리티·바이오 분야 연구 △공동 정책 포럼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남호주 ‘스터디 애들레이드’와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유학생 및 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자카르타특별주와 ‘자매도시 협력 수립 의향서’를 체결하고, 행정·경제·산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GDP의 17%를 차지하는 경제 중심지로, 이번 교류는 충남의 동남아 진출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에서는 경제수도 시드니가 속한 NSW주와의 협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누락 찬티봉 산업통상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류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출 확대와 해외 기업 유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순방은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 공조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카르타와의 본격적인 협력, 호주 주요 주정부와의 교류 기반 조성 등은 향후 충남 기업의 동남아·오세아니아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