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영목항 차량 추락 사고 당시 운전자 신속 구조…부상에도 마지막까지 조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의로운 도민으로 선정된 이태민(29·태안군) 씨의 용감한 행동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12월 26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충남을 빛낸 유공자 시상식’에서 이 씨에게 의로운 도민 증서와 함께 위로금 2000만 원을 전달하며 “이태민 씨의 헌신적인 행동은 소중한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도민 간의 상호 협력과 보호 문화가 더욱 깊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로운 행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모든 도민이 서로 돕고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태민 씨는 지난 4월 12일 태안군 영목항 앞 해상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를 목격한 뒤 위험을 무릅쓰고 선박에 탑승해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다. 그는 차량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해경과 협력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충남도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구하다가 피해를 입은 도민을 대상으로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로운 도민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제도는 희생의 정도에 따른 예우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충남을 밝게 빛낸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025년은 민선 8기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인 만큼 도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