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식품부 ‘스마트육성지구 조성 사업’ 공모 선정

놀뫼신문
2024-12-24

홍성 서부에 200억 규모 정부 ‘청년 스마트팜’ 유치

첨단 임대형 스마트팜·전후방 시설 등 10㏊ 구축 


민선 8기 충남도가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농업인 육성에 큰 성과를 거뒀다. 

도는 12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 실시한 ‘스마트육성지구 조성 사업’ 공모에서 홍성이 전북 남원, 전남 장성 등 전국 3개 시·군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육성지구 조성 사업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첨단 농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기반을 구축하는 농식품부의 첫 시도다. 총 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 청년농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은 철저한 서류 심사와 대면 평가, 현장 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부지 적정성, 추진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홍성 스마트육성지구는 서부면 광리(첨단 임대형 스마트팜 5ha)와 갈산면 동산리(유통시설 등 전후방 시설 5ha)에 총 10ha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농들에게 기본 5년, 최대 10년 동안 임대되어 안정적인 창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후방 시설에는 스마트팜 연구개발(R&D) 시설, 경영 실습 농장, 유통 시설 및 수출 특화단지가 구축될 예정으로,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마트육성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청년농 유입과 정착, 도내 딸기·토마토 등 과채류 품목의 스마트팜 확대, 안정적인 생산성 유지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교육·체험·관광 시설을 연계해 농업·농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육성지구는 첨단 농업 기술을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할 청년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는 스마트농업단지 836만㎡(253만 평) 구축을 목표로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미래지향적인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