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재난안전 매뉴얼 시스템 구축 추진

2026-08-13

67종 위기관리 지침 신속 검색…내년까지 충남형 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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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충남형 AI 재난안전 매뉴얼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신동헌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최재명 목원대 교수, 구창민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산시·부여군 관계자 등 전문가와 지자체 담당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도정 목표인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실현의 하나로 추진한다. 재난 발생 때 방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에서 필요한 내용을 신속히 찾아 현장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난안전법은 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 방법과 절차를 담은 위기관리 매뉴얼을 작성·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통해 자연재난 13종과 사회재난 54종 등 모두 67종의 위기관리 매뉴얼을 전자파일과 출력물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매뉴얼별 분량이 200∼500쪽에 달해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내년까지 행정업무 포털 내 재난 매뉴얼 탑재, AI 기반 시스템 구축·고도화, 시스템 배포, 재난 상황별 맞춤 대응 안내 구현, 재난연감·재해연보 등 관련 자료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가 재난 유형과 상황에 맞는 지침 내용을 신속히 찾아 제공하고, 관련 부서와 지휘부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 개인의 숙련도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선제 대응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헌 재난안전실장은 “재난 상황별 관련 규정과 대응 절차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화형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재난 현장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는 AI가 재난 발생 위험을 예측해 긴급재난문자와 자동 대피방송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