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딸기 과실 단단함 결정 유전자 찾는다

2026-07-08

경도 관련 분자마커 개발 추진…신품종 육성 기간 최대 3년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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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딸기 유통성과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연구에 착수했다. 과실의 단단함을 좌우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한 분자마커를 개발해 딸기 신품종 육성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8일 딸기 과실 경도와 관련한 유전자 탐색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실 경도는 딸기의 상품성과 직결되는 주요 품질 요소로, 경도가 높을수록 수확 후 물러짐이 적어 장거리 유통과 저장에 유리하다.

기술원은 앞서 ‘설향’과 ‘알비온(Albion)’ 등 국내외 100여 개 딸기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경도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실 경도가 20.0g·mm⁻² 이상이면 고경도, 15.0g·mm⁻² 미만이면 저경도로 구분됐다.

평가 결과 고경도 품종에는 ‘환타’, ‘예감’, ‘산안드레아스(San Andreas)’, ‘알비온’ 등이 포함됐고, 저경도 품종으로는 ‘제피르(Zefyr)’, ‘린(Linn)’, ‘마샬(Marshall)’ 등이 확인됐다.

기술원은 이들 품종을 활용해 저경도와 고경도 교배집단(F1)을 구축한 뒤, 개체별 과실 경도 특성과 유전자형을 분석해 경도와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동시에 고경도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는 분자마커 개발도 병행한다.

연구가 성과를 거둘 경우 실생 초기 단계에서부터 고경도 개체를 선별할 수 있게 돼 품종 육성 기간을 기존보다 2∼3년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저장성과 유통성이 뛰어난 딸기 품종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동겸 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과실 경도 관련 유전자와 분자마커를 확보해 저장성과 유통성이 우수한 고경도 딸기 신품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