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륙 종단 철도·고속도로 개통 임박

놀뫼신문
2024-10-01

‘충남 종단’ 서해선 복선철 11월·서부 내륙 민자고속도 12월 개통

도민 이동시간 단축·물류 경쟁력 강화·베이밸리 활성화 등 기대 


올해 안에 충남 내륙을 가로지르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잇달아 개통되며 새로운 교통 혁명이 시작된다. 도민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물류 수송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충남 베이밸리 활성화를 뒷받침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9월 30일 충남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이 11월 개통되며, 이어 서부 내륙 민자 고속도로(이하 서부고속도)가 12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서해선은 18년, 서부고속도는 16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해선은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연결하는 90.01㎞ 구간(충남 내 43㎞)으로, 총 4조 1009억 원이 투입되었다. 정차역은 홍성, 합덕(당진), 인주(아산), 안중(평택) 등 7곳이며, 여객 및 물류 수송 시간 단축과 지역 개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당진과 아산, 평택, 화성을 연결해 베이밸리 지역 물류 수송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해선은 원래 시속 260㎞의 고속전철을 투입해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신안산선과의 직결이 환승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이동 시간이 약 1시간 30분으로 늘었다. 이를 대안으로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KTX)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7년 신안산선 개통과 2030년 이후 서해선 KTX 개통을 통해 이동 시간이 단계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선 KTX가 개통되면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8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서부고속도는 부여에서 평택까지 94㎞ 구간(4∼6차선)으로, 국비 1조 5606억 원과 민자 1조 8540억 원 등 총 3조 4146억 원이 투입되었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당진-영덕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부여, 청양, 예산 등 지역 나들목을 통해 도내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어 서해대교의 교통 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서해선과 서부고속도 개통이 충남의 세 번째 교통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서해선 KTX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부고속도 2단계 공사 조기 추진을 통해 충남 교통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