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충남미술관 기공식 개최… 2027년 개관 목표

놀뫼신문
2024-10-01

1169억 원 투입,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충남도는 9월 30일 홍성군 신경리 충남미술관 예정 부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Big in Chungnam’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이는 시작(Begin)과 성장(Big)을 결합해 충남미술관의 출범을 통해 충남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충남은 예술의 고장으로 수많은 예술 거목들을 배출해왔다"며 "충남미술관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공업도시를 예술의 명소로 탈바꿈시켰듯, 충남미술관 역시 대한민국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 중요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미술관은 총 사업비 1169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만 8279㎡에 달하며, 전시실 4개, 실감콘텐츠실, 아카이브실, 교육·세미나실, 편의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 배치로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국내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무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미술관 외관부터 전시 작품까지 세계적 수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도서관, 예술의전당, 홍예공원 등을 묶어 자연과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공식은 충남합창단의 공연과 미술관 소개 영상, 기념사 및 축사, AI 드로잉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로 미술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 지사는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이라며, "충남미술관이 충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