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송년인터뷰
시민과 소통하며 존중하는 포용력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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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본지는 2023년의 발자국을 되돌아보고자 시민들의 의사(意思)를 대표하는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을 찾았다. 평소 서원 의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이룩해 나가자”고 주창해 왔다. 서원 의장에게 계묘년을 보내고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물어보니, “논산시의회가 계묘년 한해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열심히 일했으니, 갑진년에는 태산도 옮길 수 있을 것”이라는 논어의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를 인용하며, “동료 의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으로 시민행복시대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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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시의회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제250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이번 정례회에 임하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민선 8기가 출범한 이후 한 해 행정 전체를 두루 살펴본 첫 행정사무감사였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와 청소년 분야의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전문성 있게 추진하고자 출범한 두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도 처음 감사가 이루어졌고, 의원의 질의 외에도 시민들이 시정에 가진 궁금증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시민 제보를 접수하는 창구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임함에 있어 동료 의원님들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하게 점검해 주십사”라고 말씀을 드렸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는 “성실한 자세로 답변 및 자료제출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드렸습니다.
또한, 우리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여러 예산안이 편성의 시급성, 효과성, 경제성 등을 충족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심도 있는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23 행정사무감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250회 정례회 개회사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있는 2차 정례회는 농사에 비유하면 수확의 계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수확의 기쁨과 감사함에 머무르지 않고, 수확을 마무리한 후의 양분관리, 방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다음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는 것처럼, 행정사무감사는 지나간 일에 대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행정에 발전적인 대안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2023 행정사무감사는 39개 실과소 및 4개 읍면동, 2개 출자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총 262건의 시정 요구 및 시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 도출이 있었습니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미 있는 지적들이 많았던 감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정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절한 보완이 더해져 논산시 행정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되길 바라며,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동료의원님들, 그리고 수감 준비에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3 행정사무감사의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의원님 별로 1~2건씩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2023년 계묘년을 보내는 소회는?
시민들께서 종사하고 있는 직업에 따라, 나이에 따라, 혹은 자신의 생활환경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보아 2023년은 그동안 살아오던 삶의 양식에 대전환이 찾아온 ‘특이점’이 있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지난여름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연달아 이어진 폭염은 평소 무관심하던 사람들조차 이상기후와 환경 이슈 등에 경각심을 갖게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기후를 생계 밑천으로 삼는 농민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논산시의 경우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해나가자”고 강조해왔습니다.
■ 2024년 갑진년은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청룡’을 맞이하는 의장님의 각오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매년 세계 최저기록을 갈아치우는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는 국가 전체 차원의 문제이지만 피해는 지방도시 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존에 으레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거대 담론처럼 보이던 문제들이 개개인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인들이 실제 삶을 영위하며 밀접하게 접촉하는 행정단위인 기초지방정부가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는 지방에서 선도적으로 제도화하고 조례가 상위법령의 변화도 이끌어 낸 ‘농민수당’과 ‘학교급식’ 같은 사례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명지적견(明智的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하게 알고 똑똑하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더 잘 전달되고, 반영되기 쉬운 ‘가까운 정부’가 명지적견의 자세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살피고 대비하겠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와 정책에 녹여내 조례들을 발의하고, 시정과 예산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에 든든한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도 논산시의회를 향한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전영주 편집장
[인터뷰]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송년인터뷰
시민과 소통하며 존중하는 포용력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본지는 2023년의 발자국을 되돌아보고자 시민들의 의사(意思)를 대표하는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을 찾았다.
평소 서원 의장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이룩해 나가자”고 주창해 왔다.
서원 의장에게 계묘년을 보내고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물어보니, “논산시의회가 계묘년 한해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열심히 일했으니, 갑진년에는 태산도 옮길 수 있을 것”이라는 논어의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를 인용하며, “동료 의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으로 시민행복시대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논산시의회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제250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이번 정례회에 임하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민선 8기가 출범한 이후 한 해 행정 전체를 두루 살펴본 첫 행정사무감사였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와 청소년 분야의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전문성 있게 추진하고자 출범한 두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도 처음 감사가 이루어졌고, 의원의 질의 외에도 시민들이 시정에 가진 궁금증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시민 제보를 접수하는 창구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임함에 있어 동료 의원님들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하게 점검해 주십사”라고 말씀을 드렸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는 “성실한 자세로 답변 및 자료제출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드렸습니다.
또한, 우리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여러 예산안이 편성의 시급성, 효과성, 경제성 등을 충족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심도 있는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23 행정사무감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250회 정례회 개회사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있는 2차 정례회는 농사에 비유하면 수확의 계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수확의 기쁨과 감사함에 머무르지 않고, 수확을 마무리한 후의 양분관리, 방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다음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는 것처럼, 행정사무감사는 지나간 일에 대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행정에 발전적인 대안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2023 행정사무감사는 39개 실과소 및 4개 읍면동, 2개 출자 및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총 262건의 시정 요구 및 시정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 도출이 있었습니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미 있는 지적들이 많았던 감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시정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절한 보완이 더해져 논산시 행정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되길 바라며,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동료의원님들, 그리고 수감 준비에 애써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3 행정사무감사의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의원님 별로 1~2건씩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2023년 계묘년을 보내는 소회는?
시민들께서 종사하고 있는 직업에 따라, 나이에 따라, 혹은 자신의 생활환경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보아 2023년은 그동안 살아오던 삶의 양식에 대전환이 찾아온 ‘특이점’이 있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지난여름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연달아 이어진 폭염은 평소 무관심하던 사람들조차 이상기후와 환경 이슈 등에 경각심을 갖게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기후를 생계 밑천으로 삼는 농민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논산시의 경우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성장을 해나가자”고 강조해왔습니다.
■ 2024년 갑진년은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청룡’을 맞이하는 의장님의 각오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매년 세계 최저기록을 갈아치우는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는 국가 전체 차원의 문제이지만 피해는 지방도시 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존에 으레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거대 담론처럼 보이던 문제들이 개개인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인들이 실제 삶을 영위하며 밀접하게 접촉하는 행정단위인 기초지방정부가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는 지방에서 선도적으로 제도화하고 조례가 상위법령의 변화도 이끌어 낸 ‘농민수당’과 ‘학교급식’ 같은 사례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명지적견(明智的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하게 알고 똑똑하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더 잘 전달되고, 반영되기 쉬운 ‘가까운 정부’가 명지적견의 자세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살피고 대비하겠습니다.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와 정책에 녹여내 조례들을 발의하고, 시정과 예산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에 든든한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도 논산시의회를 향한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전영주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