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교실] 도롱이 찾다 옷 다 젖는다

놀뫼신문
2019-08-28

정규헌 고담소설강독사와 함께 하는 『속담교실』 

도롱이 찾다 옷 다 젖는다


뜻풀이:  필요한 것은 잘 관리하고 간수하여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


해설:   도롱이는 비가 내릴 때 입거나 쓰는 우장으로서 맑은 날에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다. 이를 잘 관리하고 간수하지 않아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갑자기 비가 내릴 때 이를 찾기 위하여 이곳저곳을 돌아 다닌다. 그러는 동안에 입고 있던 옷은 이미 젖어 버리고 마는 일이 종종 있다. 이렇듯 지금 당장은 필요한 시기가 아니지만 언젠가 갑자기 필요할 수 있는 도구 등은 미리 잘 관리하고 간수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요즘은 비가 내리면 좋은 우산이나 양질의 재질로 된 좋은 우비를 착용하며, 그러한 것들은 수량도 많고 집안의 찾기 좋은 공간에 비치하여 비가 내릴 때 쉽게 찾아 사용하거나 착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옛날에는 생활이 넉넉지 못하여 여염집(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우장으로 띠풀 또는 볏짚으로 엮어 만든 도롱이와 대나무를 얇게 쪼개어 만든 삿갓이 전부였으며 그 수량 역시 한 집안에 한두 개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사전에 잘 관리하고 간수하지 않을 경우엔, 갑자기 비가 내리면 도롱이 또는 삿갓을 찾기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그 결과 옷은 이미 젖어버리고 만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미의 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