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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곧 브랜드> 맛있는 내러티브 식당이나 점포의 진정한 품격은 매장의 크기나 매출 규모가 아니다. '이야기' 즉 맛있는 내러티브가 그 핵심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맛있는 내러티브로 쌓이면서, 공유되고 전파되며 대중과 상호작용하여 점점 더 강한 호소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곧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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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에서 찾은 힐링 카페 ‘코이비꼬’
자연 속의 여유, 커피 한 잔에 담다

1993년 12월 충청남도 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된 '황화산성' 정상에 서면 논산 호남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리고 '황화산성' 봉화산 북쪽 산머리에 '봉수대'가 있는데, 노성산과 채운산의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어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군사적 요충지였다. 또한 이곳에 위치한 충렬탑은 자라나는 후세에게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국가의 동량이 되고 있다.
역사의 숨길이 살아 숨 쉬는 봉화산 아래 강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북유럽의 숲속으로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핀란드어로 ‘자작나무 숲’을 뜻하는 코이비꼬(KOIVIKKO). 그 이름처럼 카페를 둘러싼 자작나무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도심 속 작은 쉼터를 선물한다.
2020년 6월 20일, 오랜 농경지였던 땅 위에 첫발을 내딛은 코이비꼬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땅을 매립하고, 건물을 올리고, 자작나무를 심으며 ‘여행을 떠나온 듯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완성된 이곳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아지트'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여름 수해로 많은 자작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논산을 담은 한 잔의 커피
코이비꼬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커피의 맛이다. 스페셜티 원두만을 고집하며,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블렌딩을 통해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 취향에 맞게 가을, 봄,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 커피 마니아부터 카페인을 피하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코이비꼬의 진짜 매력은 지역색을 담은 독창적인 메뉴들에 있다. 논산의 특산물인 쌀, 고구마, 딸기를 활용해 계절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의 맛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 메뉴 3선 — 논산의 맛을 담다
임금라떼유
코이비꼬의 시그니처 메뉴인 ‘임금라떼유’는 논산 쌀을 주제로 한 특별한 라떼다. 차갑고 달콤한 커피 위에 쌀가루로 만든 크림을 얹어 고소함을 더했으며, 유과를 올려 명절의 풍성함까지 표현했다. 전통 옹기 뚜껑을 연상시키는 그릇에 담긴 이 음료는 비주얼마저도 한국적 감성을 자극한다. 이름 그대로 임금님도 반할 만큼 특별한 한 잔이다.

쌀퐁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쌀퐁’은 논산 쌀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쌀가루와 우유로 만든 스무디에 바삭한 튀밥을 층층이 쌓아 식감과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친근한 죠리퐁을 연상시키지만, 훨씬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더마음슈페너
논산 상월고구마의 달콤함을 품은 ‘더마음슈페너’는 고구마와 커피의 색다른 조화를 선보인다. 논산고구마주식회사와 협업하여 만든 고구마 페이스트가 들어간 이 음료는 부드러운 크림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 음료를 마시는 동안 층층이 달라지는 맛의 재미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
코이비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작년 수해를 입은 자작나무 숲을 매장 뒤편으로 옮기고, 앞마당을 넓은 잔디밭으로 조성해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논산 인근 가족들과 입영 장병들의 단골 방문이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코이비꼬는 매 시즌 논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며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논산 쌀, 고구마, 딸기처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는 물론, 앞으로는 지역의 특성을 담은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페 한 켠에서 자작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코이비꼬는 그저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커피,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힐링의 공간이다.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오늘 코이비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코이비꼬(KOIVIKKO) 운영: 11:00 - 21:00 (월요일 휴무, 공휴일·명절 정상 운영) 주소: 충남 논산시 강산길 90 전화: 041-735-5270 |
- 이정민 기자
<이야기가 곧 브랜드> 맛있는 내러티브
식당이나 점포의 진정한 품격은 매장의 크기나 매출 규모가 아니다. '이야기' 즉 맛있는 내러티브가 그 핵심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맛있는 내러티브로 쌓이면서, 공유되고 전파되며 대중과 상호작용하여 점점 더 강한 호소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곧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자작나무 숲에서 찾은 힐링 카페 ‘코이비꼬’
자연 속의 여유, 커피 한 잔에 담다
1993년 12월 충청남도 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된 '황화산성' 정상에 서면 논산 호남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리고 '황화산성' 봉화산 북쪽 산머리에 '봉수대'가 있는데, 노성산과 채운산의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어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군사적 요충지였다. 또한 이곳에 위치한 충렬탑은 자라나는 후세에게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국가의 동량이 되고 있다.
역사의 숨길이 살아 숨 쉬는 봉화산 아래 강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북유럽의 숲속으로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핀란드어로 ‘자작나무 숲’을 뜻하는 코이비꼬(KOIVIKKO). 그 이름처럼 카페를 둘러싼 자작나무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도심 속 작은 쉼터를 선물한다.
2020년 6월 20일, 오랜 농경지였던 땅 위에 첫발을 내딛은 코이비꼬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땅을 매립하고, 건물을 올리고, 자작나무를 심으며 ‘여행을 떠나온 듯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완성된 이곳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아지트'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여름 수해로 많은 자작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논산을 담은 한 잔의 커피
코이비꼬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커피의 맛이다. 스페셜티 원두만을 고집하며,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블렌딩을 통해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 취향에 맞게 가을, 봄,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 커피 마니아부터 카페인을 피하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코이비꼬의 진짜 매력은 지역색을 담은 독창적인 메뉴들에 있다. 논산의 특산물인 쌀, 고구마, 딸기를 활용해 계절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의 맛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 메뉴 3선 — 논산의 맛을 담다
임금라떼유
코이비꼬의 시그니처 메뉴인 ‘임금라떼유’는 논산 쌀을 주제로 한 특별한 라떼다. 차갑고 달콤한 커피 위에 쌀가루로 만든 크림을 얹어 고소함을 더했으며, 유과를 올려 명절의 풍성함까지 표현했다. 전통 옹기 뚜껑을 연상시키는 그릇에 담긴 이 음료는 비주얼마저도 한국적 감성을 자극한다. 이름 그대로 임금님도 반할 만큼 특별한 한 잔이다.
쌀퐁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쌀퐁’은 논산 쌀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냈다. 쌀가루와 우유로 만든 스무디에 바삭한 튀밥을 층층이 쌓아 식감과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친근한 죠리퐁을 연상시키지만, 훨씬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더마음슈페너
논산 상월고구마의 달콤함을 품은 ‘더마음슈페너’는 고구마와 커피의 색다른 조화를 선보인다. 논산고구마주식회사와 협업하여 만든 고구마 페이스트가 들어간 이 음료는 부드러운 크림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 음료를 마시는 동안 층층이 달라지는 맛의 재미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
코이비꼬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작년 수해를 입은 자작나무 숲을 매장 뒤편으로 옮기고, 앞마당을 넓은 잔디밭으로 조성해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논산 인근 가족들과 입영 장병들의 단골 방문이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다.
코이비꼬는 매 시즌 논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며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논산 쌀, 고구마, 딸기처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는 물론, 앞으로는 지역의 특성을 담은 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페 한 켠에서 자작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코이비꼬는 그저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커피,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힐링의 공간이다.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오늘 코이비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코이비꼬(KOIVIKKO)
운영: 11:00 - 21:00 (월요일 휴무, 공휴일·명절 정상 운영)
주소: 충남 논산시 강산길 90
전화: 041-735-5270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