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VR 활용 발달장애인 ‘인지재활’ 훈련 실시

놀뫼신문
2022-10-14

‘VR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맞춤별, 단계별 인지 집중재활 훈련


논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이효순, 이하 연합회)는 지난 7월부터 주 2회 ‘VR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회 사무실에서 VRAIN을 1명당 15분씩 VR안경 쓰고 다양한 체험을 해본 다음 시용결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맞춤별, 단계별 인지 집중재활 훈련을 진행한다. 

사업을 시작한 지 4개월째로 훈련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VR 기술은 20년 전 미국에서 참전 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국내는 2005년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해주는 VR


‘VR 인지재활기’는 가상현실을 활용하여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지 상황을 반영한 현실적인 훈련으로서, 일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과 놀이를 통한 재활의 흥미를 유발하고 장애 유형 및 장소에 구분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연합회에서 현재 사용 중인 VR은 기존 단점을 보완해 Full 3D그래픽 실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참가자들에게 몰입감과 실제감을 더해 준다. 지각력, 기억력, 주의력, 지남력, 실행기능, 신체기능 등 6개 주요 인지 영역에서 실제 환경처럼 재활훈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모션인식 센서와 VR(가상현실기술) HMD(전용 헤드셋)을 연동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발달장애인들은 집중 재활 훈련으로 실제 유사상황을 훈련함으로써 일상생활 문제해결에 도움을 받는다. 훈련 전후 성과를 정량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미션을 반복 수행하여 집중도를 높이므로 운동·인지 향상뿐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상황도 적용 가능하게 훈련을 받는 것이다.

분리수거 프로그램은 분류함의 위치와 종류를 알고 재활용품 선택하기다. 화투패는 제시된 그림을 잘 기억하고 고르기다. 야바위는 게임의 의도를 이해하고 집중하여 구슬이 있는 컵을 찾는 것이다. 이 밖에 창문 닦기, 컨베이어 옮기기, 날아오는 축구공 막기, 퍼즐, 풍선 터트리기, 방향버튼, 큰 숫자 고르기 등 다양하다. 

이효순 연합회장은 “VR 인지재활기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장애 유형 및 장소에 구분 없이 이용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장점을 살려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르신, 어린이 등 참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